쓰레기는 쓰레기통에! (1) 漫画

2021 네이버 지상최대공모전 웹툰부문 1기 대상 수상작!

국내 최대 규모의 상금과 수상 시 정식 연재가 결정되는 ‘네이버 지상최대공모전’은 2019년 시작 이래로 꾸준하게 양질의 작품을 배출해왔다. 그중 작품성과 대중성을 골고루 갖춰 연재 초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EDDiRiNG(에디링) 작가의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단행본이 정식 출간됐다.

이번 단행본은 시즌1(1~46화)의 모든 내용을 고스란히 담고 있으며 단행본의 완성도를 위해 많은 가필과 수정이 이루어졌다. 또한 단행본 특전으로 각권마다 미공개 외전이 한 편씩 수록되었으며, 버라이어티한 굿즈로 한정판을 구성해 소장가치를 더하려 노력했다.

본작은 제목에서 느껴지는 강렬한 이미지만큼 내용 또한 범상치 않은데, 한없이 사랑스럽고 달콤한 로맨스로 시작해 더없이 다크한 심연으로의 추락을 맛보게 함으로써 독자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여자 등이나 치면서 ‘기생 생활’을 영위하던 자칭 쓰레기 권우빈이 우연한 기회에 윤수지에게 매혹되어 진실한 사랑에 빠져드는 과정은 마치 사랑의 순간을 직접 체험하는 것처럼 달콤하고 리얼하다. 그리고 서서히 수지의 이면이 드러나며 새로운 국면을 맞는 이야기 구조는 그야말로 독자를 들었다 놨다 한다.

데뷔 전부터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해온 작가의 이력 때문인지 신선함을 느끼게 해주는 다양한 캐릭터들, 그에 더해 롤러코스터처럼 무한 가속하는 아찔한 전개는 여타 로맨틱 코미디와는 다른 독특한 굴곡을 형성해 읽는 이로 하여금 오금을 저리게 만들어 그야말로 마성의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즌1까지는 이야기의 열쇠를 지닌 수지의 저의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는데, 제목이 암시하는 것처럼 쓰레기 같은 인간을 쓰레기통에 버려 처분하려는 것인지, 쓰레기 같은 인간을 쓰레기통이라는 비뚤어진 ‘사랑’에 담아내려는 것인지, 아니면 또 다른 목적이 있는지 예측불허다.

최근 작가는 짧은 휴재 기간을 마치고 연재에 복귀했는데 앞으로 두 주인공의 관계가 어떤 식으로 정리될지, 주변인들은 두 사람의 사랑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주고받게 될지 이야기의 결말이 궁금해지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