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권으로 기획된 《식객Ⅱ》가운데 첫 번째로 선보이는 1권은 ‘맛이 기억하고 있는 그리움’을 소재로 하고 있다. 치매를 앓고 있는 여든 할머니의 기억을 되살려내는 대구내장젓, 학창시절의 추억의 맛 김해뒷고기, 유학시절의 향수병을 달래준 구수한 된장찌개, 아이들의 입맛을 살려주는 야채의 마술, 그리고 방황하는 친구의 영원한 안식처를 제공한 보리밥이 소개되어 눈과 혀만이 아닌 가슴까지 자극한다. 맛이 기억하는 것은 음식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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